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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3, 503-504 레기우스에게 보낸 편지

불난집이름 나보코프 2026. 4. 23. 21:41

2. 그는 다음을 우려한다. 순전히 물질적인 사물들에서 실체적 형상들을 부정한다면, 우리는 인간 안에 어떤 것이 주어지는지도 의심할 수 있으며, 세계 영혼 또는 그와 유사한 것을 상상하는 자들의 저 오류들이 형상들의 주장자들보다 그다지 행복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논박되지 않을 것이라고.

 

두 번째 항목에 대하여, 반대로 실체적 형상들을 긍정하는 견해로부터 인간 영혼이 신체적이고 가사적이라고 말하는 자들의 의견으로 빠져들기가 매우 쉽다고 덧붙일 수 있다. 왜냐하면 영혼만이 실체적 형상으로 인정되고 다른 것들은 부분들의 배치와 운동으로 이루어진다고 인정될 때, 이것들에 대한 영혼의 이 최고의 탁월성은 영혼이 그것들과 본성에서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며, 본성의 차이는 최근 출판된 『제일 철학에 관한 성찰』에서 볼 수 있듯이 영혼의 비물질성과 불멸성을 증명하는 데 가장 쉬운 길을 열어준다. 그리하여 이 문제에 관해 신학에 더 유리한 견해는 생각될 수 없을 정도이다.

 

다섯 번째 항목에 대하여. 실체적 형상들을 설정하는 자들이 그것들이 자신들의 행위들의 직접적인 원리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부조리하다. 그러나 저 형상들을 능동적 성질들과 구별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부조리하지 않을 수 있다. 우리는 능동적 성질들을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그것들에 양태적인 것보다 더 큰 어떤 실재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만을 부정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그것들이 실체들로 개념화되지 않고서는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또한 habitus들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들을 이중적 유형으로 이해한다. 일부는 순전히 물질적인 것으로서, 부분들의 배치 또는 다른 dispositione에만 의존한다. 다른 것들은 비물질적 또는 정신적인 것으로서, 신학자들이 말하는 신앙, 은총 등의 habitus들처럼, 그것들에 의존하지 않고 운동이나 형태가 신체에 내재하는 신체적 양태인 것처럼 정신에 내재하는 정신적 양태들일 뿐이다.

 

여덟 번째 항목에 대하여. 자동기계들도 자연의 작품이며, 인간들은 그것들을 제작함에 있어 능동적인 것을 수동적인 것에 적용하는 것 이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하고 싶다. 마치 밀을 심거나 노새를 생산하도록 돌보는 것처럼. 이것은 본질적인 차이를 전혀 가져오지 않으며, 단지 자연에 의해 유도된 것이지만, 당신이 말하듯 더하고 덜함에 따라 크게 달라지게 한다. 왜냐하면 시계의 저 몇 개의 톱니바퀴들이 무수한 뼈들, 신경들, 혈관들, 동맥들 등을 가진 가장 하찮은 작은 동물과는 결코 비교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가 인용하는 성경 구절들은 비방이 드러나도록 여기서 다시 모두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열 번째 항목에 대하여. 같은 이유로 기하학과 역학 모두 배척되어야 할 것인데, 이것이 얼마나 우스꽝스럽고 이성에서 벗어난 것인지 모두가 알고 있다. 나는 웃지 않고는 이것을 지나칠 수 없을 것이지만, 그것을 권하지는 않겠다.

 

열한 번째 항목에 대하여. 우리는 지구가 위치, 자세, 형태에 의해 움직인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운동을 향해 배치된다(disponi ad motum)고 말한다. 그리고 하나의 것이 움직이고 다른 것이 운동을 향해 배치되는 원을 이루는 것도 아니다. 하나의 신체가 다른 것을 움직이고, 이것이 세 번째를 움직이고, 이 세 번째가 다시 첫 번째를 움직이는 것이 원을 이루는 것도 아니다. 만약 첫 번째가 먼저 움직이기를 멈춘다면. 마치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돈을 건네고, 이 사람이 세 번째에게 건네고, 이 세 번째가 다시 첫 번째에게 건넬 수 있다 하더라도 원이 아닌 것처럼.

 

열두 번째 항목에 대하여. 이 원리들로는 아무것도 설명될 수 없다고 말하는 자들은 우리의 『기상론』을 읽고 아리스토텔레스의 『기상론』과 비교하고, 같은 주제에 대해 쓴 다른 이들의 저작들과 『굴절광학』을 비교해 보라. 그러면 자연에서 다른 의견들로부터 모든 비난이 남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